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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프트웨어주, AI 대체 위협에 흔들…2850억달러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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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AI 스타트업이자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이 AI 자동화 도구에 법률 업무를 추가한 이후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다.

/사진 제공=앤트로픽 원본보기

/사진 제공=앤트로픽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앤트로픽이 AI 에이전트 코워크에 계약서 검토나 법률 브리핑 같은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법률 특화 플러그인을 추가했다고 밝힌 이후 하루 동안 소프트웨어, 금융서비스, 자산운용 업종 전반 시가총액에서 약 억달러(약 조원)가 증발했다.

전날 장중 한때 서비스나우 주가는 약 7% 급락하며 연초 대비 %의 낙폭을 기록했다. 세일즈포스 역시 약 7% 떨어져 연초 대비 누적 하락률이 %에 가까워졌다. 터보택스의 모회사 인튜이트는 약 % 급락해 올해 들어 낙폭이 %를 넘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종합지수는 % 하락했다.

앤트로픽이 법률 플러그인을 추가하기 이전에도 레고라, 하비 AI 등의 스타트업들이 법률 관련 도구를 잇달아 출시했다. 이 기업들은 해당 도구들이 변호사들의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를 줄여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투자자들은 2년 넘게 법률 산업용 AI 제품에 자금을 투입해왔다. 하비 AI는 지난해 6월 억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고 레고라는 월에 기업가치 억달러 기준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앤트로픽은 특정 산업의 특수한 수요에 맞게 맞춤화할 수 있는 자체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해당 스타트업들과 차별화된다. 또 이미 주요 모델 개발자로서 AI 생태계에서 독보적인 차지하고 있어 기존 법률 뉴스 및 데이터 서비스뿐 아니라 신생 법률 AI 기업들까지도 뒤흔들 수 있다. 레고라 같은 기업들은 앤트로픽과 같은 개발사가 제공하는 모델에 의존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토니 캐플런 애널리스트는 비즈니스 및 법률 정보 제공업체 톰슨로이터에 대해 작성한 보고서에서 “앤스로픽이 법률 분야를 겨냥해 코워크 제품의 새로운 기능을 출시하며 경쟁이 한층 격화됐다”며 “이는 경쟁 심화의 신호로 잠재적인 부정적 요인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앤트로픽이 코워크 제품을 위한 새로운 도구를 출시하면서 소프트웨어 주식들이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며 “새 도구들이 얼마나 유용할지는 판단하기 아직 이르지만 투자자들은 소프트웨어 주식의 밸류에이션 배수를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블루웨일그로스펀드의 스티븐 이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는 기업들이 AI의 승자가 될지, 피해자가 될지를 가르는 해”라며 “핵심 역량은 패자를 피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한때 탄탄한 구독 모델과 갱신률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AI가 업무 흐름을 자동화하고 가격을 압박하며 신규 경쟁자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위협 속에서 재평가를 받고 있다.

UBP의 베이-선 링 선임 주식 자문은 “이 업종이 재평가되려면 기업들이 AI가 단순한 경쟁 위협이 아니라 성장 촉진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며 “회의적인 투자자들이 많은 상황에서는 평소보다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매도세가 타당하지 않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AI가 작업을 수행할 때 기존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새로 만들어내는 것보다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AI가 이들을 대체할 것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가 큰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건 세상에서 가장 비논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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