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첫 억달러 돌파
제미나이 MAU 7억만명
원본보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인공지능(AI)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기업의 실질적인 핵심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은 AI 모델 제미나이를 앞세워 광고·플랫폼·클라우드 전 사업 부문에 AI를 결합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알파벳은 4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 증가한 억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억 달러로 % 증가했고, 순이익은 억 달러로 % 뛰었다. 연간 매출은 사상 최초로 억달러를 넘어섰다. 모두 시장 전망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광고·유튜브 두 자릿수 성장…클라우드 부문, AI 수요로 %↑
사업별로는 핵심 사업인 검색·광고 부문 매출이 억달러로 % 성장했고, 유튜브 광고 매출도 억달러로 9% 증가했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은 AI 모델 학습과 운영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 급증한 억달러를 기록했다.
AI 모델 제미나이가 성장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순다 피차이 알파벳·구글 CEO는 4분기 실적과 관련해 “제미나이3가 (성장의) 주요 이정표가 됐으며 우리는 강한 추진력을 확보했다”며 “제미나이 앱의 월간활성사용자(MAU)는 7억만 명 이상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원본보기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진=AP연합
제미나이는 챗GPT를 빠르게 추격 중이다. 샘 울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제미나이의 맹추격을 보고 사내 중대경보(코드 레드)를 발령하면서 모든 역량을 챗GPT에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달 애플이 자체 모델 대신 제미나이를 도입하기로 한 결정은 구글의 몸값을 높이고 있다. 애플은 구글·메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대대적인 예산을 퍼부으며 AI 개발 경쟁에 나서는 동안 AI 지출을 제한해와 ‘AI 지각생’이라는 오명을 받아왔다. 전세계 활성화 기기 억 대인 애플과 손을 잡게 된 구글이 보다 많은 사용자층에 접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면서 피차이 CEO는 “제미나이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AI 엔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본지출 최대 억달러…투자 대비 수익성 과제
알파벳은 올해 자본 지출을 억~1850억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아나트 아슈케나지 신임 재무책임자(CFO)는 “이 자금은 구글 딥마인드의 AI 연산 능력 확충과 클라우드 고객 수요 대응, 기타 신사업 전략 투자에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GPU), 텐서처리장치(TPU) 등 AI 인프라 확장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메타가 올해 자본지출을 억1350억달러(약 조197조원)로 % 확대한다고 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자본지출을 발표한 만큼 구글도 AI 투자 경쟁에 적극 뛰어든 셈이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총 억달러(약 조원) 이상을 AI에 쏟아부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면서 투자자들은 AI 투자에서 얻는 수익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올해는 과거 단행된 투자가 수익으로 이어지는지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알파벳 보통주 A주 주가는 호실적에도 불구, 투자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한 때 7% 하락하는 등 큰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